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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지났는데 왜 더 춥지? 2월 꽃샘추위가 유독 매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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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봄의 시작인데 왜 더 춥게 느껴질까?

2월 초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있습니다. 낮의 길이도 12월 말(동지)에 비해 눈에 띄게 길어졌죠. 하지만 체감 온도는 오히려 이때가 일 년 중 가장 낮을 때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 찾아오는 매서운 추위를 우리는 흔히 '꽃샘추위'라고 부릅니다. 이 단어는 이른 봄철,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갑자기 찾아오는 추위를 일컫는 예쁜 순우리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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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학적으로는 겨울철 내내 위세를 떨치던 시베리아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다시 확장하면서 발생합니다. 분명 달력은 봄을 향하고 있고 꽃들은 기지개를 켜는데, 왜 이 시기의 바람은 여전히 칼날 같을까요? 이번엔 지구가 온기를 모두 잃어버리는 '냉각의 시간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2. 꺼진 난로가 식는 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현상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식어가는 난로나 온돌방'을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 12월(동지) = 난로를 가장 약하게 줄인 순간

태양 에너지가 연중 가장 적게 들어오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지표면과 바다는 그동안 품고 있던 '여열'이 남아있어 난로의 열을 약하게 줄여도 바로 얼어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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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 방바닥이 완전히 식어버린 순간

비록 난로의 세기(태양 고도)를 조금씩 높이기 시작했지만, 지난 몇 달간 계속해서 열기를 뺏긴 지표면은 이제 완전 바닥까지 차가워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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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거대한 에너지를 품는 능력이 큰 만큼, 뜨거워질 때와 마찬가지로 식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것을 과학 용어로 '열적 지체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3. 에너지 저금통이 바닥나는 시기

지구의 온도는 단순히 태양으로부터 '지급 받는 열'로만 결정되지 않습니다. 태양에게 받는 '수입(입사량)'과 우주로 내보내는 '지출(복사량)'을 정산하고 남은 최종 잔액과 같습니다.

  • 12월~1월 (에너지를 까먹는 시기) 해가 가장 짧은 12월(동지)부터 태양빛이 줄어들지만, 다행히 지구가 여름내 모아두었던 열기가 남아있어 바로 최저 기온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축해둔 열로 겨우 버티는 셈이죠.
  • 2월 (저금통이 완전히 바닥난 시기) 2월이 되면 태양열 수입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많이 까먹은 탓에 지구의 에너지 저금통은 2월에 드디어 바닥을 보이고 맙니다.
구분 12월 (동지) 2월 (꽃샘추위)
태양열 수입 연중 최저 (가장 적음) 조금씩 늘어나는 중
지구의 지출 모아둔 열로 버팀 모아둔 열이 다 떨어짐
최종 온도 잔액 아직은 견딜만함 연중 최저 (가장 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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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은 12월보다 강해졌지만, 지구가 밤사이에 우주로 내보내는 열기가 여전히 들어오는 열보다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에너지 잔고는 2월에 최저점을 찍게 됩니다.

4. 2월 밤하늘의 '물병자리'가 전하는 위로

실제 천문학적 관측 기준으로 2월 16일경부터는 태양이 물병자리에 머물기 시작합니다. 물병자리는 흔히 '생명의 물'을 쏟아붓는 형상을 하고 있죠. 대지는 꽁꽁 얼어붙어 시련을 겪고 있지만, 하늘의 태양은 이미 새로운 생명을 위한 물을 준비하며 천천히 고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가장 춥다는 것은, 곧 따뜻해질 일만 남았다는 우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Aquarius


🌍 비워져야 채울 수 있는 계절의 온기

2월의 칼바람은 지구가 지난 계절의 열기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쏟아내고 진정한 비움을 실천하는 과정입니다. 비워져야 새로운 계절의 온기를 다시 채울 수 있으니까요.

입춘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춥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지구가 부지런히 '에너지 저금통'을 다시 채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번 추위만 잘 넘기면, 우리가 기다리던 찬란한 봄의 온기가 곧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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